박해미가 황민과 이혼에 합의했다.

14일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과 25년 결혼생활을 끝으로 최근 협의 이혼에 합의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SBS funE는 박해미 측 송상엽 변호사의 말을 인용 "지난 10일 박해미와 황민이 협의이혼에 전격 합의를 한 게 맞다"라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이혼하기로 하였다는 것 이외에는 일체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이혼과 관련 발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조사결과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4%였으며 황씨의 승용차는 시속 167㎞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황민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동차면허 취소 수치의 2배가 넘는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로 인해 동승자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동승자 2명을 다치게 하는 등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또 “사망자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과거 음주 운전·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점, 부상 피해자와 합의한 점,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라며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박해미는 사고 직후 피해자들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를 했다. 이에 사고 피해자 4명이 "박해미의 진실된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황민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을 당시 아내 박해미에 대해 묻는 말에는 “아내하고는 한 번도 (사고 이후) 만나지 못했다.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라며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더불어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의 입장을 들었다. 그 분하고 통화를 몇 번 한 게 전부”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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