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이여상의 금지약물 투약 혐의에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압수수색해 찾은 금지약물 증거)

4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의 10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여상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해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해당 전직 프로야구선수를 규탄하며 프로야구 단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린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약물을 권유하고 직접 약물을 주사했다는 전 선수의 행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고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회는 수사를 통해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이여상은 야구계에서 추방돼야 한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 사무국에 이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선수협회는 이여상의 야구 교실에서 훈련한 KBO리그 현역 선수인 두산베어스 송승환과 롯데자이언츠 고승민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선수들을 지도해 프로의 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던 이여상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그의 신빙성 없는 주장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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