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앵커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김성준 전 앵커(56)는 지난 3일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일부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앵커는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라고 전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영등포경찰서는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전 앵커는 입건된 후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바로 수리됐다. 그가 진행하던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폐지됐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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