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투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USA투데이=연합뉴스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결정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 자격으로 동석했다.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된 류현진은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선발 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밖에 없으니까”라며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에는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왔는데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 30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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