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의 초대 우승은 밴드 호피폴라(아일 김영소 하현상 홍진호)가 차지하며 9개월간의 음악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12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슈퍼밴드’ 생방송 파이널에서는 결선 1, 2차전 점수(35%)와 사전 온라인 투표 점수(5%), 이날 생방송 시간 동안 진행된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60%)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그 결과 파이널 무대에서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으로 ‘One more light’(원곡 린킨파크)를 부른 호피폴라가 총 4만8339점을 얻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자작곡 ‘Flare’로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2위 루시는 4만924점을 얻어 준우승팀이 됐다. 3위는 ‘Old and wise’(원곡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로 아트록의 진수를 보여준 퍼플레인(3만9052점)이, 4위는 자작곡 ‘IDC’를 통해 넘치는 에너지로 관객의 열광을 이끌어냈던 모네(3만8456점)가 차지했다.

결선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2위였던 호피폴라는 생방송 파이널을 통해 종전 1위였던 루시를 역전하는데 성공하며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호피폴라 우승의 중심에는 미국 유학파 출신 피아니스트 겸 보컬 아일이 있었다. 서정적인 감성과 미성이 돋보이는 아일은 ‘깊고 순수한 감성 전달’을 목표삼아 투톱 보컬체제, 현악 사운드 위주의 팀 색깔을 구축한 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적절한 선곡 및 편곡으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특히 어두운 순수청년 목소리를 지닌 하현상과 절묘한 보컬 앙상블을 이끌며 방청객과 리스너들을 매회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는 결선 1차전에서 부른 오아시스 명곡 ‘Creep’이었다. 전설적인 밴드의 명곡을 도전하는데 프로듀서진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우려가 속출했지만 더욱 짙은 서정성과 클래식한 연주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흥과 함께 전율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실력파 첼리스트 홍진호의 팝 넘버에 ‘딱’ 어울리는 연주, 10대 천재 기타리스트 김영소의 재기발랄한 기타 플레이가 보태지며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호피폴라 멤버들은 “가족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정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애쓰겠다.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피폴라 뿐 아니라 생방송 결선에 오른 모든 팀 멤버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초대 슈퍼밴드 탄생을 축하했다.

한편 생방송 동안 진행된 문자 투표 참여는 무려 25만건 이상을 기록했으며, 우승팀 호피폴라는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었다.

사진=JTBC '슈퍼밴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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