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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ICK 리뷰] ‘엑시트’, 현실 슈퍼히어로의 '짠내폭발' 생존기

조정석, 임윤아가 의기투합한 ‘엑시트’가 한여름 극장가를 찾아온다. 한국형 재난영화 탄생을 예고한 ‘엑시트’는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지칠 줄 모르고 터뜨리는 유머, 인물들의 감동적인 선택으로 눈물까지 자아내며 '짠내' 나는 생존기를 성공적으로 그렸다. 

# 1PICK: ‘짠내’ 폭발하는 현실액션의 생생함

‘엑시트’는 대학 땐 산악동아리 에이스였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청년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용남(조정석)과 취업은 했지만 ’갑질’ 상사때문에 퍽퍽한 사회생활을 체감하는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그린다. 용남 엄마의 고희연 잔치가 끝날 쯤 발생한 가스 사건으로 도시가 아수라장이 되고 누나 정현(김지영)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용남과 의주는 주변 사람들과 자신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선다.

쓸데없는 취미 취급 받았던 산악 동아리 경험이 로프 사용법과 클라이밍, 재난 구조 신호 보내는 법 등 실용적인 지식으로 둔갑하며 펼쳐지는 ‘현실 액션’은 감탄스럽다. 쓰레기봉투로 탈출복을 만들어 입고 주변 소품을 활용해 건물 외벽을 클라이밍하듯 오르는 모습은 화려하기보단 ‘짠내’가 폭발하지만 오히려 더 리얼하다. 혹시 모를 재난상황을 대비해 한 번쯤 배울 만하지 않은가 고민하게 될 정도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 2PICK: 긴장 풀고 웃을 일 만들어주는 ‘유머코드’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장면도 있지만 유머러스한 말과 행동이 ‘엑시트’를 전형적이지 않은 재난영화로 만든다. 취준생, 갑질하는 상사 등 일상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이들이 그려내는 유머 역시 현실적이다.

고희연을 하러 연회장으로 가기 전 애써 정돈한 머리 가르마를 멋대로 흐트려버리는 엄마를 바라보는 용남의 변화무쌍한 표정부터 모두를 대피시키고 옥상에 남아 애써 멋진 대사를 날리지만 뒤돌아서 남몰래 눈물 콧물 흘리는 임윤아까지, 웃기고 울리는 포인트가 포진해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한다.

특히 코믹연기 대표주자 조정석이 연기해 어딘가 찌질하고 안쓰러운 용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엑시트’의 웃음을 책임진다. 웃을 일 없는 팍팍한 현실에서 긴장 풀고 마음껏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

# 3PICK: 눈물 포인트, 마음으로 움직이는 두 남녀의 선택

‘엑시트’의 남녀콤비는 퍽퍽한 현실을 견디면서도 온정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먼저 돌보는 정의로운 인물들이다. 가족을 옥상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맨몸으로 건물을 오르는 용남과 위급 상황에도 연회장 손님들을 먼저 살리기 위해 탈출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의주는 감동을 자아낸다. 자신들의 목숨 역시 경각에 달렸음에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에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질지도 모른다.

또한 구조가 늦어진 용남을 걱정하는 부모 현옥(고두심)과 장수(박인환), 그리고 정현이 펼치는 현실 가족 케미 역시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특히 혹여나 용남이 다칠까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드론을 통해 그의 거취를 좇는 장수는 가부장의 겉모습 속에 숨겨진 부성애를 드러낸다.

‘엑시트’는 유독가스가 휩쓴 도시를 탈출하는 두 남녀의 선택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영화다. 그들은 행동을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감정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소시민에 불과한 두 사람이 주변 사람들을 구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모습은 여느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 영화 못지않게 감동적이고 스릴 넘친다. 러닝타임 103분, 12세 관람가, 7월 31일 개봉.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수복 기자  gravity@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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