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거북이’는 3명이었다. 한석규는 또다시 증거조작으로 주진모를 체포됐고, 서강준은 아버지 살인범을 잡았다.

11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WATCHER 왓쳐’ 12회에서는 경찰 내 비밀 엘리트 조직인 장사회의 앞잡이 노릇을 해왔던 세양지방경찰청 박진우(주진모) 차장과 ‘거북이’로 활동해온 박형사가 체포됐다.

지난 방송에서 한태주(김현주) 변호사 사무실에서 민영기 지검장이 장사회 정체를 말하는 순간 잠입한 거북이에 의해 살해당하고 경찰조사가 시작됐다. 도치광(한석규)과 김영군(서강준)은 조수연(박주희)의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청했고, ‘남자친구’인 청장 염동숙(김수진)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한태주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범의 혈흔을 봤지만 한태주는 혈흔이 경찰에 들어가지 않도록 숨겼다. 한태주는 “그동안 너무 다른 사람들 이용만 했다. 이제 내 힘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태주는 진범이 찍힌 CCTV 영상까지 박진우에게 가져가 거북이가 누구인지 알려 달라고 협박했다.

한편 성분을 의뢰한 고려클리닝 재에서 마약 성분이 나온 사실을 알게 된 도치광은 장사회가 검찰 압수품인 마약을 폐기하지 않고 재유통하는 조직을 만들었음을 알게 됐다. 장사회는 그 모든 책임을 민영기에게 지우기 위해 그를 처리했던 것이다. 박진우는 고려클리닝을 급습해 검찰이 마약을 빼돌리려 했다고 발표하려 했지만 도치광이 미리 마약을 배돌려 이를 막았다. 그 사이 한태주는 박진우가 보낼 거북이를 비리수사팀 사무실에서 홀로 기다렸다. 도치광은 몰래카메라를 사무실에 설치해 이를 지켜봤다.

예상대로 거북이와 맞닥뜨린 한태주는 격렬한 몸싸움 끝에 칼로 가슴과 발등을 찔렀고, 사무실로 튀어들어온 도치광은 거북이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거북이를 생포하고자 했던 한태주는 도치광을 전기충격기로 잠시 기절시킨 뒤 뒤쫓아 복면을 벗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광수대 장해룡(허성태) 반장 부하인 젊은 박형사였다.

한태주는 “넌 아니야. 너무 어려”라고 말하자 박형사는 과거 한태주 부부를 습격한 인물이 죽은 김강욱(이재윤) 형사였음을 알렸다. 하지만 김재명(안길강)을 죽이고 김영군을 습격한 것은 박형사가 맞았고, 분노한 김영군은 박형사를 총으로 쏴 죽이려다 도치광 한태주에게 제지당했다.

도치광은 박진우의 아내 차 트렁크에 고려클리닝으로부터 빼돌린 마약을 실어뒀고, 박진우는 체포되며 “또 증거 조작이냐”고 도치광의 15년 전 김재명 아내 살인사건 증거조작을 언급했다. 비리수사팀을 떠나는 한태주에게 김영군은 박형사를 죽이려던 자신을 말려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잠시 쉬셨으면 좋겠다”는 걱정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거북이 활동을 했던 김형사는 어머니 사망 당시 경찰대에 막 입학한 나이이며 박형사는 초등학생이었을 때라 어머니를 살해한 거북이는 아직 못잡았다며 추적의 의지를 곧추세운다.

한편 변호사 사무실로 돌아온 한태주 앞에 거북이에게 양 손가락을 잘렸던 전남편(박훈)이 찾아오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또한 김영군이 수감 중인 박시영(박지훈)으로부터 “넌 그때 거북이를 봤잖아. 기억 안나?”라고 묻는 장면이 등장했다. 김영군의 오락가락한 기억 속에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하고 옆에 서 있던 인물은 아버지 김재명과 도치광 단 두 사람뿐이었다. 도치광에 대한 의혹이 재점화되는 것일지에 시청자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사진=OCN ‘왓쳐’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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