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 순위조작 관련 경찰 수사대상이 안준영 PD를 넘어 CJ ENM으로 향하고 있다.
5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순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CJ ENM 상암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중이다. 또 이와 관련, 기획사 1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안준영 PD를 비롯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가운데, Mnet 측은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 앞으로도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CJ ENM 상암 사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로듀스X' 측의 조작으로 최종 결과 순위도 바뀌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순위를 높여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돈을 받은 뒤 실제로는 순위가 올라가지 않은 사례(사기), 프로그램에서 최종 순위를 높여주겠다고 밝힌 뒤 돈을 받은 사례(배임수재) 등 관련 사안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프로듀스X’ 순위조작 사건은 지난 7월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였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Mnet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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