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욕설 논란 중심에 선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이 귀국했다.

15일 이국종 센터장이 해군 순항훈련전단 입항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유희석 원장과의 욕설 논란에 대한 모아지는 관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진해군항 인근 묘박지에서 검역 등 절차를 거친 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진해군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지만 오전 9시께 입항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먼저 진해군항을 떠났다.

행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

앞서 MBC는 이국종 센터장과 유희석 원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유희석 원장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도 이후 이국종 교수가 병원과 외상센터 간호사 인력 충원, 병상 부족, 닥터헬기 이용 및 장비 등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유희석 원장의 폭언과 관련,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그간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 운영 관련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왔기에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국종 교수는 훈련 기간 중 장병들과 함께 TV를 시청하기는 했으나, 욕설 논란 관련 보도를 함께 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의무분야 발전과 장병 의료 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8년 12월 명예 해군 중령에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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