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공직을 오래 수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2일 밤 계속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과분한 이 자리 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는 앞선 발언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후보자가 됐다는 자체가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법무부장관) 이후 특별한 어떤 자리를 할 동력도 별로 없고 의사도 별로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생각할 여력도 없다. 지난 3주가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운 좋게 국민들이 허락해서 이 자리를 맡게 된다면 그 일을 다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마치면 소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저는 장관이라는 자리 때문이 아니라 이 자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사법개혁)이 제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지명을 수락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까도 말했지만 장관으로 임명되지 않는다면 자연인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돌보고 글을 쓸 것"이라며 "제가 민정수석으로 해 왔던 일, 더 길게는 학자로서, 지식인으로서 해 왔던 권력기관 개혁 관련된 고민과 실천을 종합해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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