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와 옹성우의 로맨스가 현실과 마주했다.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제작 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에는 수빈엄마(김선영)의 반대로 서로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준우(옹성우), 수빈(김향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빈엄마는 준우와 수빈이 함께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에게 사귀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했다. 생각보다도 더 강력한 반대에 상처받은 두 사람은 숨죽여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수빈엄마는 단순 경고에 그치지 않고 수빈이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했다. 이어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가드까지 붙여 감시를 했다.

한결(강기영)은 휘영(신승호)을 둘러싼 성적조작 논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이에 전 담임이던 김선생을 찾아갔다. 김선생과 휘영의 부모가 은밀한 거래를 통해 OMR 카드를 조작했다는 걸 알게 된 한결의 고민은 깊어졌다.

급기야 휘영에게 의문의 메일 한통이 도착했다. 지난해 기말고사 수학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게 조작이라는 것. 또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성적조작 사실을 모두에게 공개하고 처벌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인생 다 망하게 될 거다. 너도, 너의 부모도’라는 경고가 담겨 있었다.

모든 사실을 마주하게 된 휘영에게는 불안함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기말고사 수학시험을 치르던 휘영은 무언가 결심하듯 OMR 카드에 오답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휘영은 자신의 전교 1등을 기대하는 엄마(정영주)에게 “저 수학 다섯 개 틀렸어요. 그래서 말인데 이것도 좀 해결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제 성적조작 부탁하셨다면서요. 이번에도 좀 도와주세요. 엄마, 아빠만 믿을게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1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5%, 수도권 기준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는 월화드라마 가운데 6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14회는 오늘(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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