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라디오에 출연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는 배우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다양한 이순재의 필모그라피가 소개됐다. 이순재는 KBS 라디오에서 MBC 작품만 이야기를 한다며 “80년도 이후에 KBS에서 처음 대하드라마에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81년도에 ‘풍운’이라는 대하드라마에서 대원군을 맡았다”라며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 그때 담배를 끊었다”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당시의 드라마 제작기를 담은 책도 있다며 ‘풍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과거에 대원군 역할을 큰 사람들만 했다”라며 “(대원군이) 실제로는 아주 작은 사람이다. 가슴에서 엄청난 스케일이 나오는데 외형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제대로 해야겠다 해서 노력을 했다. 나중에 연설하는 장면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라고 전했다.

또 자신의 출연작이자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사랑이 뭐길래’ 대발이 아버지에 대해서는 “이거 지금 KBS에서 이런 이야기 해도 될까말까인데 그거 한참 나갈 때는 모니터가 다 그리로 넘어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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