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과 ‘변신’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눠 가진 상황에서 9월 초 할리우드 영화들이 한국영화들을 밀어내기 위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변신’이 올해 개봉한 공포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가운데 초가을에도 공포의 바람이 불어온다.

사진='그것: 두 번째 이야기' '틴 스피릿' 포스터

9월 4일 개봉하는 ‘그것’의 속편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이번주 개봉작 중 가장 기대할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27년 만에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데리에 또 다시 나타난 그것과 돌아온 루저 클럽의 마지막 결전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1편이 88만 관객을 모아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전세계적인 공포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속편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특히 어린 루저클럽이 27년 지나 성인이 돼 다시 데리 마을로 돌아온 페니와이즈(빌 스카스가드)를 상대한다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제시카 차스테인, 제임스 맥어보이, 빌 헤이더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성인 루저클럽 멤버들을 연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페니와이즈의 공포, 169분의 대서사시 등이 관객들을 공포로 몰고 갈 예정이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외에 공포영화 3편이 더 개봉한다. 천이슬 주연의 ‘폐교’(9월 5일 개봉)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유라(천이슬)와 고등학교 친구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깨어났더니 자신들의 모교에서 공포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헌팅 오브 힐하우스’는 최근 디즈니+가 후속편 제작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리지 맥과이어’의 힐러리 더프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또한 ‘미이라 리턴즈’도 관객들을 공포의 세계로 안내하려고 한다.

사진='안녕 베일리' '동물, 원' 포스터

다른 매력을 갖춘 할리우드 영화들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9월 4일 개봉하는 엘르 패닝 주연의 ‘틴 스피릿’은 최고만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 세상을 빛낼 단 한 명의 스타 탄생을 그린 음악영화다. 아울 시티와 칼리 래 젭슨 ‘Good Time’, 티건 앤 사라 ‘I Was a Fool’, 시그리드 ‘Don’t Kill My Vibe’, 로빈 ‘Dancing on My Own’, 엘르 굴딩 ‘Lights’, 메이저 레이저 ‘Lean On’, 노 다웃 ‘Just A Girl’, 칼리 래 젭슨이 작곡하고 주연배우 엘르 패닝이 부른 오리지널 송 ‘Wildflowers’도 등장해 관객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9월 5일 개봉하는 ‘안녕 베일리’는 ‘베일리 어게인’의 후속편으로 프로환생견 베일리의 유쾌한 견생 N차 미션을 그린 영화로 ‘나 혼자 산다’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절친 헨리와 캐서린 프레스콧이 출연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헨리는 ‘안녕 베일리’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해 어떤 연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물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도 있다. 9월 5일 개봉하는 ‘동물, 원’은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아낸 감성 다큐멘터리다. 야생동물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돼가고 있는 동물원의 현실적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동물, 원’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관한 따스한 질문을 던진다.

사진='집으로'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 포스터

여기에 학교 개학을 맞아 9월 4일 개봉하는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는 ‘내 옆에 멋지고 힘센 비밀친구가 변신 로봇이라면?’이라는 설정으로 시작된 TV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3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7개 시리즈, 200화가 넘게 방영된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재개봉 작품도 놓칠 수 없다. 김지운 감독이 극영화로 리메이크한 애니메이션 ‘인랑’(9월 4일 개봉), 유승호의 데뷔작이자 이정향 감독의 대표작인 ‘집으로’(9월 5일 개봉), 4050세대의 어린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의 차타레 부인의 사랑‘(9월 5일 개봉)도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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