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펀드(DLF)의 위험성이 재조명된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는 620여명의 가입자를 울린 한 가입상품의 비밀을 파헤친다.

전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한 시중은행. 이자가 높은 안전한 상품이라며 안심시키는 은행직원의 말에 고객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금융 상품 가입을 하게 됐다.

그러나 가입 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60% 이상 손실이 났다는 은행직원의 말은 믿기 힘든 현실이되어 돌아왔다. 가입자들이 믿고 맡긴 한 시중은행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상품 가입 당시 은행직원들은 “이 상품은 독일 국채다.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손실은 없다” 라며 가입을 권유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초고위험 상품을 팔았다고 주장하는 가입자들.

81점 이상이 나와야 가입할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 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성향 분석표’에는 ‘15111‘이라는 항목으로 95점의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은행직원의 임의 표기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다.

퇴직금과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30년 동안 꼬박 모아온 돈마저 전부 잃게 된 가입자들. 뿐만 아니라 89세 고령자에게 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가입권유. 과연 가입자들을 울린 이 상품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세히 살펴보니 가입자들의 상품은 독일 국채에 투자하는 파생결합펀드(DLF)였다. 복잡한 조건에 따라 고정적인 이자를 제공하지만 원금의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파생결합상품. 더욱 놀라운 것은 11월 30일까지 만기일이 다가온다는 것. 이로 인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보자들’에서 DLF의 위험성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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