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과 태인호가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똑같이 골랐다.

5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 ‘니나 내나’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이날 이동은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상영을 마친 뒤 GV에 참석해 관객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하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며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영화다. ‘환절기’ ‘당신의 부탁’ 이동은 감독의 세 번째 가족 이야기로 극의 중심이 되는 삼남매로는 ‘기생충’의 장혜진, 드라마 ‘미생’의 태인호, ‘도어락’의 이가섭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실제 가족 같은 호흡을 자랑해 기대를 모은다.

‘기생충’으로 천만 배우가 된 장혜진은 이번 영화에서 억세면서도 가장 엄마를 그리워하는 첫째 미정 역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좋았던 장면에 대해 “첫번째, 두 번째 영화를 봤을 때 다르고 오늘도 달랐다. 이번엔 마지막 장면이 정말 좋아보이더라. 형제들의 웃음이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처럼 보였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둘째 경환 역을 맡은 태인호 역시 장혜진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서로 모른 척 하면서 지내다가 사건들이 하나씩 터지면서 형제가 가까워진다. 마지막 장면에서 제가 경환을 연기하며 가장 크게 웃었던 것 같다. (장)혜진 누나의 모습도 좋았고 (이)가섭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촬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 ‘니나 내나’를 부산에서 보고 싶다면?

10월 6일 오후 1시 30분 CGV센텀시티 7관

사진=김수(라운드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