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이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 전원을 시험 가동한다.

사진=연합뉴스(김경문 감독)

김 감독은 1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을 앞두고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우리에겐 좋은 기회”라며 “팬아메리카(팬암·범미주대륙) 대회에서 우승할 때 보니 야구를 잘하는 팀이었다”고 푸에르토리코를 평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올해 7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19 팬암 대회 야구 결승에서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김 감독은 현지에서 캐나다, 쿠바 등 라이벌의 전력을 살폈다. 캐나다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호주, 쿠바와 C조에 편성돼 6~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한국과 푸에르토리코는 각각 조 2위 이내에 들면 11일부터 일본 지바와 도쿄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격돌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팬암 대회 선수들에 몇 명이 더 추가됐으니 1, 2일 평가전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실력을 지켜보고 전력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11년 전 대표팀을 지휘한 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당시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 치른 평가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쿠바의 전력을 탐색하고 쿠바에 느꼈던 부담을 확실하게 지워냈고, 올림픽 본선에서 두 차례나 쿠바를 격파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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