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개봉을 앞둔 감성 멜로 ‘윤희에게’의 케미짤 1탄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 모녀와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김희애와 김소혜의 완벽한 호흡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사진='윤희에게' 케미짤 영상 캡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영화다. 김희애는 “엄마 우리 해외여행 갈까? 눈 많이 오는 데로”라는 딸 새봄(김소혜)의 제안으로 떠난 여행으로 도착한 낯선 도시에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간 묻어뒀던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꺼내 드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다.

I.O.I 출신으로 드라마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소혜가 스크린 데뷔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놀랍도록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 엄마에게 온 편지를 읽고 여행을 계획하고 누구보다 다정하게 엄마의 첫사랑 찾기를 응원하는 속 깊고 당찬 딸 새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공개된 케미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오~ 자세 나오는 거 봐, 왕년에 사진 좀 찍으셨나 봐” “엄마는 아빠 만나기 전에 연애 해본 적 없어?”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건네는 새봄의 당돌한 모습은 영화에서는 더욱더 관객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이라는 딸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과연 윤희의 첫사랑은 누구였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흥미를 더한다.

특히 퉁명스러운 듯 살갑고 누구보다 친구 같은 현실적인 모녀의 모습은 관객들이 영화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김희애는 “‘윤희에게’는 딸과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이자, 한 여자가 잊고 있었던 추억을 찾아 떠나는 무공해 같은 신선한 영화”라면서 “딸이 엄마를 생각하고 작전을 짜서 여행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해졌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완벽한 가정이 아닐까 했다. 많은 관객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저런 가족의 형태도 있구나, 행복하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김소혜는 “자식들은 살면서 자기 삶을 더 중요시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많은 분이 엄마의 삶, 부모님의 삶은 어떤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은 영화임을 강조했다. 김희애, 김소혜의 모녀 케미로 기대를 모으는 ‘윤희에게’는 1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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