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 극장가에 ‘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연말연시에도 음악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준비를 마쳤다. 온 우주가 사랑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무대를 담은 2020년 첫번째 음악 영화 ‘파바로티’부터 ‘겨울왕국2’ ‘캣츠’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겨울왕국2' 포스터, 스틸컷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이디나 멘젤), 안나(크리스틴 벨) 자매 이야기를 그린 ‘겨울왕국2’는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넘보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겨울왕국2’는 전편의 ‘렛잇고’ 열풍에 이어 새로운 OST 7곡이 각종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음악 영화의 힘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겨울왕국2’에는 엘사 메인 테마곡인 ‘Into the unknown’부터 ‘Show yourself’ ‘Lost in the woods’ 등 몸을 들썩이게 하며 온몸에 소름 돋게 하는 OST들이 가득하다.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어울리는 ‘겨울왕국2’ OST는 9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캣츠' 포스터, 스틸컷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를 영화화한 뮤지컬 영화 ‘캣츠’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캣츠’는 ‘레미제라블’을 연출한 톰 후터 감독 등 탄탄한 제작진과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슨 데룰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동시에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곡 ‘Memory’를 비롯해 뮤지컬 레전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영화를 위해 새로 작곡한 사운드트랙도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주목 받고 있다. ‘캣츠’는 한국에만 커버송을 허락했으며 그 주인공은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다. 뮤지컬 명작 속 OST들을 스크린을 통해 들을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파바로티' 포스터

한편 새해 첫날 개봉하는 ‘파바로티’는 ‘겨울왕국2’ ‘캣츠’에 이어 음악영화 황금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첫 포문을 열 영화 ‘파바로티’는 역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만든 슈퍼스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카데미 4관왕 수상에 빛나는 천재 감독 론 하워드가 전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오페라 같은 삶을 처음으로 영상에 담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파바로티’에서는 클래식 역사상 최고의 이벤트라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의 ‘스리테너’ 콘서트, U2, 스티비 원더 등 장르를 초월한 가수들과 함께했던 ‘파바로티와 친구들’ 콘서트 등 파바로티의 전설적인 무대들을 스크린을 통해 부활시킨다. 또한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헌정한 아리아 ‘Donna Non Vidi Mai’, 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Nessun dorma’까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돌비 사운드 기술로 생생하게 재현돼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어메이징 그레이스' 포스터, 스틸컷

그래미상 18관왕, 롤링스톤지 선정 역대 최고의 가수 100명 중 1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여성 가수 최초 입성, 여성 단독 최초로 퓰리처상 특별 감사상 수상, 빌보드 알앤비 차트 1위 곡 최다 보유 기록 등 전세계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전설적 히트곡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11월 28일 개봉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1972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뉴템플미셔너리 교회에서 진행된 당시 최고의 여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스펠 녹음 실황을 담아낸 작품이다. 알앤비 창시자인 제리 웩슬러와 스파이크 리 제작, 시드니 폴락 감독이 당시의 기록과 연출을 담당했으나 테크닉적인 문제로 인해 개봉할 수 없었고 47년 만에 첫 공개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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