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가 새로운 장르, 프로야구 프런트를 배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제작 길픽쳐스)가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움츠린 겨울, 뜨거운 열정을 깨우는 가슴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규칙이 까다로운 야구에 대해 모르는 이른바 ‘야알못’ 시청자들까지 끌어안으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스토브리그’의 ‘3無 법칙’을 정리해봤다.

 

가식 無! 확고부동 돌직구 리더

연속 흥행홈런을 날리고 있는 남궁민의 선구안은 이번에도 옳았다. 오피스물을 연이어 그려온 남궁민에게 기시감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1회 만에 백승수의 매력을 유려하게 그려냈다. 지금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던 할 말 다 하면서도 표정 변화 없는 ‘확고부동 돌직구 리더’이자, 가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팩트 폭격기’ 백승수를 100% 새롭게 표현해낸 것. 못된 일에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힘없는 조직 내 ‘을’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과 쾌감을 선사하며,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리더’의 면모로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러브라인 無! 리얼리티 살린 오피스물

‘스토브리그’는 선수들이 활약하는 ‘프로야구 뒤판’을 든든히 지키는 ‘프런트’들의 일상생활을 그려내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허한 마음에 시달리던 야구팬들, 그리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오피스물을 기다렸던 드라마 팬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전문직종을 내세운 드라마들은 직업의 세계보단 러브라인에 포커스를 맞춰 실망감을 안겼지만 ‘스토브리그’는 그런 드라마들과는 달리 꼼꼼한 야구 경기 고증을 담아냈다. 특히 지난 2회에 보여준 백승수의 임동규(조한선) 트레이드 관련 ‘프레젠테이션’ 장면은 야구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한 사전조사가 빛을 발했다.

 

연기구멍 無! 펄펄 뛰는 ‘활어’ 연기

‘스토브리그’가 2회 만에 시청자들의 ‘大 호감 인생 드라마’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바로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남궁민-박은빈-오정세-조병규를 비롯한 ‘스토브리그’ 속 배우들은 펄펄 뛰는 ‘활어’처럼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터. ‘NO 가식’의 ‘돌직구 리더’ 백승수로 변신한 남궁민을 비롯해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 박은빈은 연기경력 21년 공력이 빛나는 몸을 사리지 않는 ‘NO 예쁜 척’ 열연으로 극의 활력을 높였다. 오정세는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의 규태를 완전히 지운 ‘NO 규태’의 면모로 구단주 조카, 갑질의 대명사 권경민으로 등장했고, 조병규는 ‘NO 정체’된 연기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기운찬 에너지를 불어놓고 있다.

 

제작진 측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회까지 주신 격려를 바탕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고 짜릿한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를 만들어가겠다”며 “매회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스토브리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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