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지진이 발생해 잠을 자던 주민들이 깜짝 놀랐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30일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부산에서는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2분 8초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1시까지 들어온 “지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4건이었다.

신고 내용은 “누워 있는데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지진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부산 소방은 전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밀양 지진 직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이후로는 잠잠한 상태”라고 말했다.

리원전이나 김해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고 부산의 예상 지진 최대 진도가 2로 측정돼 지진의 강도가 조용한 상태에서 고층 건물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끼는 정도였다.

기상청은 이날 0시 32분께 ‘0시 32분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 발생.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 주의’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시는 지진 발생 3분 후인 0시 35분께 시민에게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며 안전에 주의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오전 1시 44분께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부산에서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부산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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