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골든글로브 각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즈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본상 후보엔 ‘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두 교황’이 올랐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정말 사랑스러운 트로피네요”라며 “저는 판타스틱한 배우들, 스태프와 함께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죠.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과 함께해 행복했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뒤이어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수상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겨울왕국2’ ‘토이스토리4’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