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7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소방안전 전도사'로 알려진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씨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오영환씨는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으며,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오영환씨는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했다. 특히 구급대원 업무를 맡았던 2년 동안은 심정지나 호흡곤란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른 환자를 응급처치로 살린 경우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배지를 6개 받기도 했다.

또 ‘어느 소방관의 기도’ 인세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환씨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 제작,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기자회견에서 오영환씨는 입당 배경에 대해 “평생을 소방관으로 살고 싶었지만,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장 절박하게 공감해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들었다. 당에서 맡겨지는 임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오영환씨의 부인이자 ‘암벽여제’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씨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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