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최지우, 하석진 ‘사랑의 불시착’이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이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14.6%, 최고 15.9%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여성 40대 시청률은 최고 20.7%까지 치솟으며 ‘국민 로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사진=싱글리스트DB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 손예진 두 주연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일찍이 화제가 된 작품. 여기에 ‘기생충’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장혜진, 박명훈 등 연기력은 물론 화제성까지 안고 있는 배우들이 연이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 정경호, 하석진, 김수현, 최지우 등으로 이어지는 특별출연 라인업의 배경에는 ‘히트작제조기’ 박지은 작가와 이정효 감독의 힘이 든든하게 한 몫을 하고 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류환 역을 떠올리게 하는 ‘동구’ 캐릭터로 출연한 김수현의 경우 앞서 박지은 작가의 ‘프로듀사’, ‘별그대’에 출연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을 한류스타로 이끌어준 드라마.

박성웅, 정경호는 이정효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에서 함께 작업을 했다. 당시 단단히 팀워크로 입소문이 났던만큼 이정효 감독과 의리를 위해 두 배우가 선뜻 특별출연에 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경호의 경우 ‘라이프 온 마스’ 이전에 ‘무정도시’에서도 이정효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사진=tvN

김수현은 전역 후 아이유(이지은)과의 인연으로 ‘호텔 델루나’에도 특별출연했다. 당시에도 폭발력이 엄청났지만, ‘사랑의 불시착’ 경우 전작의 캐릭터를 상기시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들었다. 김수현은 아직 차기작 행보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간헐적인 출연만으로도 기대를 몰고 다니고 있다.

임신 후 태교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최지우의 특별출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지우가 영화도 아닌 드라마에 특별출연을 하는 경우가 이례적인 데다, 현재 임신 중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정도 분량을 소화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촬영이 완료된만큼 다음 회차 정도에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석진은 특별출연에도 불구, 극 중심 서사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리무혁 역을 맡았다. 윤세리(손예진) 이전에 리정혁(현빈), 조철강(오만석) 갈등의 씨앗이자 많은 비밀을 끌어안고 있는 인물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지난 회차에서는 리무혁의 비밀이 공개되며 전개가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비단 배우들의 특별출연만 눈길을 끄는 건 아니다. 코미디언 김숙도 ‘사랑의 불시착’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희극 연기에서 큰 웃음을 안겼던 김숙이 모처럼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드라마와의 특급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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