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시달리는 중국 우한시 주민들을 응원하는 포스터를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포스터에 홍콩 민주주의를 응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김현미 국토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힘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우한 시민을 응원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올렸다. 포스터에는 ‘자여우 우한’ 즉, ‘힘내라 우한’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다.

이 포스터에 작은 크기의 한글로 “홍콩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던 그 마음으로 우한과 함께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중국 본토인인 우한 시민들을 응원한다면서 그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자 게시한 포스터에 문제의 문구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바로 이를 내리고 다른 포스터를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우한시민을 응원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인터넷에서 접한 포스터를 올렸는데 문제가 되는 문구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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