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고수가 그간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민과 손을 잡고 기재부로 컴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는 채이헌(고수), 이혜준(심은경)이 허재(이성민)을 무너트릴 녹취파일을 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환율조작 지시 거부로 막대한 손실을 입힌 이혜준은 채이헌의 도움으로 유진한(유태오)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이혜준은 자신을 불러 분개하는 나준표(최병모)에게 환율조작 지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꺼내 보였고, 부당한 지시를 다시 내릴 경우 감사원에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허재와 경제부총리 김호중(박지일)의 전쟁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갔다. 국회의원에게 김호중의 비리를 흘린 허재는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공론화를 부탁했다. 김호중은 나준표의 환율조작을 언급하며 허재를 압박했다. 허재는 증거를 내놓으라면서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나준표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격분하며 그를 가차없이 내쳐버렸다.

채이헌은 허재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초부터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재벌기업의 로비를 거절하는 한편 되려 선전포고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채이헌은 허재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로 그의 경제관과 소신에 대해 진정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혜준으로부터 허재의 BIS 조작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대화가 담긴 서양우(유승목)의 휴대폰을 입수하게 된 채이헌. 그는 복잡한 심경으로 허재를 찾아가 술기운에 서로의 경제관이 근본적으로 닮아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그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 건전성을 망가뜨린 주역이 다름아닌 자신의 아버지 채병학(정동환) 교수라고 생각해왔던 것.

극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허재가 끝내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채이헌이 ‘허재 라인’을 타고 기재부에 복귀한 것. 허재는 기재부 관료들이 모인 가운데 채이헌을 국제금융국장으로 발령 내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이혜준은 앞서 자신이 채이헌에게 건넨 ‘서양우 휴대폰’을 떠올리며 채이헌의 저의를 의심했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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