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년 전통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의 한국 공식 수입사 엠아이인터내셔널이 저소득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돕기 위해 휴대용 손 소독제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 5000개를 기부한다.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1월 하순께부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수차례 품절을 반복해 온 제품이다. 손 소독제를 비롯해 마스크 등 위생 용품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판매하기도 부족한 물량의 상당 부분을 선뜻 기부키로 결정한 뜻은 닥터 브로너스가 오랜 시간 지켜 온 공존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엠아이인터내셔널은 서울시복지재단과 연계, 3400만원 상당의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 59ml’ 정품 5천 개를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에 전달키로 했다. 후원 제품은 서울 시내 거주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개인 위생 관리를 돕는 데 사용된다. 조손 가정 · 한부모 가정 · 노인 가정 · 중증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 계층의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이 우선 지급 대상이다.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던 2월 하순 엠아이인터내셔널은 경로당, 노인 요양 시설, 장애인 복지관 등 사회 복지 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취약 계층이 잇달아 감염 확진을 받게 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에 주목했다. 경제적 부담 탓에 위생 용품조차 구비하기 힘든 계층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닥터 브로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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