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 차례 피감기관 지원 출장 논란이 일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전에는 정치후원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0일 "김기식 금감원장이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16년 5월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기를 불과 3일 남겨놓고 공무상 출장을 갈 일은 없고, (정치후원금은) 정치자금법상 지출하고 남은 경우 전액 국고로 반납 조치해야 함에도 이를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항공료와 호텔비, 차량 렌트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일정에도 또 다시 인턴 여비서 김모씨가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확인된 공식 일정은 2016년 5월21일 독일 산업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에서 독일 정책금융기관인 KFW 임원(퇴직자) 면담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장이 몸담았던 참여연대와 함께 양대 시민사회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경실련)은 이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독자적으로 출장을 갔고, 국회 속기록에 지원성 언급이 있었던 부분은 금융감독원장에게 요구되는 자질과는 상충되는 부분"이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논평에서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중요한 책무가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독립성,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기식 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 없이, 계속해서 직을 수행한다면, 금융감독원의 위상 또한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다. 아울러 시급히 추진해야 할 감독업무와 소비자 보호 업무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업무에 발목이 잡힐 경우, 금융감독정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김기식 원장이 금융감독원장의 자질과 업무의 중요성, 시급성을 잘 알고 있을 터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조속한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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