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클라리넷 거장' 김한(23)이 유럽 정상의 오케스트라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임명됐다.
김한은 지난주 4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부수석 임용이 결정됐다. 총 37명이 참여한 오디션은 3차까지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최종은 공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단계는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로 이뤄졌다. 관악에서는 최초의 한국인 단원이며, 2018년 9월부터 6개월간 수습기간을 거쳐 부수석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에는 한국인 비올리스트 에즈라 우가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에서 활동 중인 김한은 “취리히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재미를 알게 됐다. 그러던 중 이렇게 좋은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은 다음달 ‘디토 페스티벌’에서 리사이틀(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8월에는 바이츠 퀸텟X임동혁 공연(8월14일 롯데콘서트홀)을 앞두고 있다. 6월10일 오후 2시 열리는 ‘2018 디토 페스티벌: 김한’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함께 슈만 환상 소곡집 작품 73, 프랑세 주제와 변주,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1번, 바씨 ‘리골레토’ 주제에 의한 환상곡,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환상곡’을 선사한다.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를 통해 데뷔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데뷔 1년 만에 소프라노 임선혜 독창회에서의 호연을 통해 ‘클라리넷 신동’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3세의 나이로 출전한 제2회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자크 랑슬로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청중상, 위촉곡 최고해석상을 동시에 석권함으로써 차세대 대표 클라리넷 연주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과 함께 결성한 목관앙상블 ‘바이츠 퀸텟’은 2015년 칼 닐센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했다. 예원학교를 거쳐 영국 명문 이튼칼리지와 길드홀 음악연극학교를 졸업한 김한은 현재 독일 뤼벡음대에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에서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하고 작곡가 류재준의 클라리넷 소나타와 클라리넷 퀸텟, 후미노리 다나다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세계 초연 하는 등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와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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