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김명수에게 입을 맞췄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극본 문유석)에는 박차오름(고아라 분)에게 자신의 사직서를 건네는 임바른(김명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미스 함무라비')

임바른은 박차오름과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도서관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이 본 소녀 박차오름을 회상하며 도서관에서 부당하게 자리를 빼앗고 비켜주지 않던 아저씨의 이야기를 꺼냈다.

좋아하던 박차오름 앞에서 멋있게 그를 쫓아버리고 싶었으나 용기가 부족했다고 밝힌 임바른은 되레 큰 소리를 치던 그녀에 대해 칭찬했다. 임바른은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남과 눈도 잘 못 마주치던 애가 주먹을 불끈 쥐고 그 아저씨 앞에 서서, 완전 멋있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사실 많이 떨고 있었다는 박차오름의 고백에도 임바른은 “에이 결국 쫓아냈잖아요”라며 “요즘 자꾸 그때 그 여자애가 생각나요. 무서워도 부당한 억압에 절대 물러나지 않는”이라고 응원했다.

또 “포기하지 않았으면, 그때처럼 버티고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힘들면 더럽고 치사해서 도저히 버틸 수 없으면 때려쳐요. 그까짓거 그딴 판사가 뭐라고”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사직서를 건네며 “나도 같이 갈게요. 어딜 가든. 아무래도 우배석이 필요한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박차오름은 이런 임바른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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