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서치’(감독 아니쉬 차간티)가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벌어진 실종사건이라는 설정에 기반해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치' 스틸컷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추적 스릴러다. 실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을 이웃으로 두었던 감독의 경험이 시나리오에 반영된 극 설정은 완벽한 캐스팅이 더해져 더욱 리얼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깊은 잠에 빠져든 사이 부재중 전화 3통을 남긴 채 사라진 딸 마고(미셸 라)를 찾기 위해 그녀의 노트북으로 단서를 모으기 시작하는 아빠 데이비드 역은 존 조가 맡았다. ‘스타트렉’ 시리즈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물론 ‘플래쉬 포워드’ ‘셀피’ ‘엑소시스트 2’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파 배우다. 그는 부성애 넘치는 아빠로 분해 긴박한 상황의 처절한 모습부터 주변 사람들을 불신하는 복잡한 심리까지 울림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조셉 리 제공

데이비드의 동생이자 사라진 마고를 아끼는 삼촌 피터 역에는 조셉 리가 캐스팅됐다. 조카의 실종 후 형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주는 캐릭터다. 드라마 ‘리졸리 앤 아일스 5’ ‘NCIS 로스앤젤레스 8’와 다수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조셉 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김현주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금성무‘ 역으로 국내 여성 팬들의 마음을 훔친 바 있다.

친구의 집에서 스터디를 한 후 다음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마고 역을 맡은 미셸 라와 가족에게서 일찍 떠나버린 엄마 파멜라 역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 8’의 사라 손 역시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군단 캐스팅은 끈끈한 가족애, 특히 자녀를 향한 부모의 깊은 사랑을 특징으로 한 ‘한국 가족’을 더욱 현실감 있게 담고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더욱 진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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