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들이닥치면서 침실에도 변화를 준 집이 많다. 

공들여 꾸민 침실 인테리어를 외면하고 온 가족이 거실에 나와 자는가 하면, 푹신한 침구를 치워버리고 시원한 쿨매트나 인견패드, 쿨젤매트, 대자리 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잠자리 온도를 식히려고 노력한다. 

특히 올해 여름처럼 더운 때에는 새로 쿨매트류를 장만하려고 알아보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쿨매트를 사기 전에 다양한 종류에 맞춰서 체크해봐야 하는 것이 세탁과 관리법이다. 

특히 젤이 들어있는 쿨매트는 무게가 무겁고 옮기기도 힘든 경우가 많아, 보관할 때 역시 신경써야 한다. 종류별로 크게 인견패드, 쿨매트(3D 메쉬 에어매트), 쿨젤매트가 있는데, 모두 대강 관리하면 사용 기간이 짧아진다. 

 

★’냉장고 섬유’ 인견패드

 

사진=인견패드

‘냉장고 섬유’라고 불리는 인견은 ‘풍기인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나무에서 유래한 자연 소재이므로 마찰과 열에 약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인견 소재 매트나 패드는 찬물 손세탁을 필수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매번 손세탁을 하기란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세탁기에 찬물로, 울 전용 세제 등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한다. 탈수 역시 최대한 약하게 하고, 햇빛에 노출되면 탈색될 수 있으므로 그늘에서 평평하게 널어 말린다.  

 

★’스폰지처럼’ 3D 메쉬 에어매트

 

사진=에어메쉬 소재의 에어매트.

가장 일반적으로 ‘쿨매트’라고 불리는 매트는 옥수수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에어메쉬의 겉을 그물망 같은 섬유로 감싼 형태다. 이 때문에 ‘에어매트’라고도 불린다. 면으로 된 전용 커버가 일체형, 또는 탈착형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탄성이 있는 촘촘한 스펀지 같은 에어메쉬는 세탁기에 넣어 빨 수 없다. 때문에 탈착형 패드가 있는 경우 패드만 벗겨 빨면 편리하다.

에어매트 본체를 세탁할 때는 세탁기에 넣지 말고, 매트에 샤워기로 물을 뿌린 뒤 오염 부위만 부분세탁하고 헹굴 때도 샤워기를 이용한다. 전체 세탁을 해야 할 때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그고 주무른 뒤 역시 샤워기로 헹군다. 

 

★’물렁물렁’ 쿨젤매트

 

사진=젤이 들어 있는 쿨젤매트.

폴리머 소재의 젤이 들어있는 매트는 에어매트와의 구별을 위해 요즘 ‘쿨젤매트’라고 불리는 추세다. 만져보면 냉감이 느껴지는 젤이 들어있다. 당연히 세탁기에는 넣을 수 없다. 매트를 물에 적신 뒤,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내듯이 전체를 문질러주고 샤워기로 헹군 뒤 그늘에서 말려 준다.

쿨젤매트의 경우 잘못하면 젤이 터져서 흘러나오거나, 습기와 오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서 보관했다 꺼냈을 때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된 사례가 많다. 때문에 손상을 피하면서 꼼꼼하게 오염을 제거하고, 보관할 때는 접거나 말 때 사이사이에 신문지 및 방습제를 넣어 습기를 흡수하게 해 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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