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이 '공작'의 모티프가 된 '흑금성' 박채서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은 2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人(인)'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작'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당시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흑금성(박채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열린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빈 감독은 흑금성 박채서에 대해 "이 이야기를 알게 되고 영화로 만들고 싶어 박채서 씨를 수소문했는데 수감 중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영화를 위해)면회를 가려고 했는데 영화감독이 오면 국정원에 보고가 들어간다고 해서 영화사 직원을 보냈다. 영화를 위해선 나와있던 자료가 부족했고, 그 분이 수감 중에 회고록을 써서 보내줬다. 그 내용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작'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를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