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관계자가 전화 인터뷰에 출연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KOICA(코이카) 아프리카 지부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가 그려졌다.
 

(사진=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이날 KOICA 아프리카 지부 관계자와 통화를 앞두고 “음성변조 현지 사정상 통화상태가 고르지 않을 수 있다”라며 최대한 익명성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지역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KOICA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시찰을 나오면 보통 2~3주 전부터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업무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의전에 대해서는 KOICA에서 준비를 하냐는 질문에는 “KOICA에서 준비하는 것도 있고. 의원 보좌관에 의해서 전달되기도 한다. 현지에 와서 바뀔 수 있고, 일정이 변경되면 한국에서 알말해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관광이나 쇼핑 요구도 있다고 하자 KOICA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몸상태가 안 좋아지면 일정을 취소하고 관광을 한다던지 쇼핑을 한다”라고 밝혔다. 관광안내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냐고 하자 그는 “해당 국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 ‘여기는 꼭 가야 한다’는 곳들을 간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있는 해당지부에 지난해 두 차례 의원의 시찰이 있었다는 KOICA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보조관한테 전해서 일정 취소하고 관광 갔다 온 적도 있다.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쉬면서 갔다 와서 쉬자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KOICA 감시를 위한 출장이라는 국회의원들의 말을 지적하며 ‘공식일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고 질문하자 “사업이 잘된 지역을 방문해서 (해당 사업) 담당자가 발표를 하고, 국회의원들은 따라다니면서 이를 보고받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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