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여행 수요가 늘었고, 일본과 베트남의 여전한 인기와 더불어 러시아가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2017년과 2018년 8월1일부터 26일까지 각각 발생한 검색결과를 비교 분석해 8월의 휴가지 검색 트렌드를 발표했다.

1년 새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러시아의 급부상이다. 국가 검색 결과에서 러시아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199% 증가했고, 그 중 블라디보스토크의 검색량은 무려 231% 증가했다.

올해에만 3개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신규 취항하면서 스케줄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 2시간30분 남짓의 가까운 거리, 저렴한 물가, 이국적인 풍경 등을 자랑하며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초가을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만큼 가까우면서도 시원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가 검색에서 일본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검색량도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도시 중에서는 후쿠오카 근교의 온천마을 유후인, 오키나와 섬의 나하 등이 상위 20개의 인기검색 도시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는 삿포로를 찾는 이들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검색 순위도 세 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빈펄 럭셔리 다낭/사진=호텔스컴바인 제공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인 베트남은 올해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 검색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대표 도시인 다낭, 하노이, 호이안의 검색량도 각각 52%, 62%, 6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 푸꾸옥도 새롭게 떠오르는 핫한 도시로 여행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은 검색량이 지속 증가한 반면 괌, 사이판과 마카오의 검색량은 일부 감소했다.

한편 8월 총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실행으로 워라밸을 중시하고 휴가를 자유롭게 쓰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외 여행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이 올해 들어 ‘미운 우리 새끼’ ‘알쓸신잡’ 등 비여행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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