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만의 역대급 폭염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지치고 손상된 피부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태풍이 끝난 후에도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름 막바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자외선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질환을 들 수 있다. 자외선 노출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며 피부의 표피 및 진피층에 색소가 침착, 짙어지는 것으로 한 번 생기면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은 되도록 자외선을 피하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고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멜라닌색소 생성을 억제해주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카테킨 성분이 함유된 녹차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미 색소 질환이 생겼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과 함께 기미치료제를 섭취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현대약품의 경구용 기미전문 치료제 ‘더마화이트정’과 ‘벨라 더마화이트정’이 있다.

‘더마화이트정’은 멜라닌 생성에 있어 중요한 효소인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해 기미 치료에 도움을 주는 트라넥삼산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피부미백에 도움을 주는 판토텐산칼슘, 비타민C, L-시스테인 등이 함유돼 있다. ‘벨라 더마화이트정’은 판토텐산칼슘, 비타민C, L-시스테인 등만 함유하고 있는 기미 치료제다.

보령제약의 ‘트란시노 2정’ 역시 경구용 기미치료제로, 트라넥삼산이 주성분이며 엘시스테인,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이외 바르는 화장품 ‘트란시노화이트닝 에센스’ ‘트란시노화이트닝리페어 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일광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이는 피부가 붉고 따가워지는 증상과 함께 염증을 유발한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4~6시간 후 나타나게 되며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등이 생길 수 있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주고, 화상 연고 등의 의약품을 사용해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태극제약 ‘아즈렌S’는 피부 염증을 진정시키는 생약 성분인 ‘구아야줄렌’을 주성분으로 한 화상치료제다. 안전한 생약 성분이라 독성과 부작용이 없어 어린아이나 임산부도 사용 가능하며, 재생 효과가 있어 화상 후 흉터가 남는 것을 예방해준다.

동국제약의 ‘덱스놀 연고’ 역시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주는 프로비타민B5(덱스판테놀)이 함유된 것으로 일광 화상, 기저귀 발진, 유두 균열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방부제나 색소, 스테로이드 등이 함유돼 있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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