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펄쳐진다. 격변이 펼쳐지던 50년부터 90년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그린 3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50년대 포로수용소의 흥폭발 댄스 스토리를 담은 ‘스윙키즈’부터 70년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마약왕’, 90년대 숨막히는 일주일을 다룬 ‘국가부도의 날’까지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안나푸르나필름 제공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를 통해 감각적 연출력과 재미,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연출과 작품 모두가 사랑을 받아온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스윙키즈’는 포로수용소와 탭댄스라는 소재를 결합해 화제였는데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베르너 비숍이 촬영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가면을 쓴 채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이 영화의 배경이었다.

이러한 실제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스윙키즈’는 상상력을 더해 댄스단의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댄스단의 카리스마 리더 ‘잭슨’(자레드 그라임스), 댄스단의 유일한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그리고 댄스단의 영양실조 실력파 ‘샤오팡’(김민호)까지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을 통해 한국전쟁을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스윙키즈’는 12월19일 개봉이다.
 

사진=하이브 미디어코프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탄탄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마약 밀매 사건을 배경으로 한 ‘마약왕’은 당시의 사회상을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집

이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 최초로 1997년 IMF 사태를 배경으로 한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까지 글로벌 연기파 배우들이 시대적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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