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기대가 모아졌다. ‘킹덤’만 하더라도 190여개국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넷플릭스 서비스 이용자를 찾아간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이후 제작까지 손을 뻗치며 말 그대로 ‘엔터테인먼트 공룡’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기존 극장 시스템처럼 배급이나 투자로 인해 난항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면에서 더 없이 좋은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표현에 대해서도 창작자들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김은희 작가는 “기존의 프랫폼에서는 불가능한 장면들도 있었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면에서 자유로워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현지 관계자가 화상으로 피드백을 주는데, 말 그대로 피드백이다. ‘서양인이 봤을 때 이렇게 여겨진다’ 정도의 의견을 줄 뿐이지 내용 수정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문화권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설정이라도 감독의 의도라면 전혀 문제 없다는 게 넷플릭스의 방침이다. 퀄리티 컨트롤에 굉장히 신경을 쓰더라. 불량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이 있다. 창작자는 창작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기술적인 건 끝까지 확인해줘서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기존 극장 시스템에 대한 넷플릭스의 도전 의지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앤디 서키스는 ‘모글리’의 제한적인 극장 상영에 대해 “극장 상영은 이미 시작단계부터 논의돼 왔다. 넷플릭스의 회원과 극장 관객 모두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건 훌륭한 일이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강자이긴 하지만 극장 측면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멀티플렉스에서는 유통 구조를 문제삼아 보이콧을 하고, 칸국제영화제에서 플랫폼의 패러다임 변화에 의견이 분분하는 등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배척하는 색이 짙었다. 하지만 알폰소 쿠아론, 마이클 베이, 코엔 형제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넷플릭스와 협업을 진행하며 더이상 극장가도 변화의 바람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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