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감독들이 줄줄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스카는 물론 전세계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린 수사네 비르, 알폰소 쿠아론,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세 감독이 펼칠 이야기는 무엇일지 알아본다.

사진='버드 박스' 포스터

# ‘버드 박스’ 수사네 비르 감독

‘인 어 베러 월드’에서 도덕적 딜레마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짜임새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오스카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수사네 비르 감독이 ‘버드 박스’로 돌아왔다. ‘버드 박스’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괴현상에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고 지옥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하는 말로리(산드라 블록)의 사투를 그렸다.

시각을 포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독특한 설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암흑 속에서 청각, 촉각 등에 의존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은 수사네 비르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만나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로마' 포스터

#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내년 오스카 수상 유력 후보인 ‘로마’는 ‘그래비티’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다. 특히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그려 화제다. 연출, 각본은 물론 촬영감독까지 직접 맡아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로마’는 1970년대 혼란의 멕시코와 감독 자신을 키워준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만장일치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전미비평가위원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12월 12일 개봉.

사진='글래스' 포스터

# ‘글래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글래스’는 24개 인격을 가진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강철 신체의 던(브루스 윌리스), 유리몸이지만 천재 두뇌를 지닌 미스터 글래스(사무엘 L. 잭슨)의 심리 게임을 그린 영화다. ‘식스센스’의 스릴러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언브레이커블’ ‘23 아이텐티티’의 스토리를 잇는 완결판을 내놓았다.

여기에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가 제작을 맡아 ‘글래스’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언브레이커블’ 이후 19년에 걸쳐 완성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세계관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내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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