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한 명이 자기 이름을 말했다.

18일 강원 강릉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서울 대성고 학생 중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1명이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현재 3명과 2명으로 나눠 고압산소 치료 중이며,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경미하게 호전돼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학생들의 의식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들어올 때보다는 약간 호전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고압산소 1차 치료를 하고 내일부터 의식이 어느 정도 좋아질 때까지 하루 2번 고압산소 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던 서울 대성고 남학생 10명은 이날 오후 1시 12분경 강릉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2명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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