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멕시코와 한국의 정치적 유사성에 대해 말했다.

21일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마’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사진=넷플릭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영화 ‘로마’를 통해 1970년대 멕시코의 격랑 속에서 주인공들이 가정 내 불화와 사회적인 억압의 현장을 그려냈다.

멕시코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안타깝게도 멕시코는 여전히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다”라며 “혹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과 멕시코가 민주화 과정 안에서 독재체제와의 갈등, 그리고 민주화를 가장한 독재정권과의 싸움들이 감성적인 공감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위층 간에 이루어지는 비리 등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푸느냐, 그리고 그 상처와 흉터에 대한 공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영화를 봤을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테마가 고위층 안의 부패와 갈등을 풀어가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 작품을 극장에서 체험했을 때 훨씬 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극장에서 이 작품을 즐기셨으면 한다”라며 “다음에는 직접 한국에 가서 여러분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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