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nu와 시티헌터의 훈훈한 케미가 눈길을 끈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까칠한 완벽주의자 유진우(현빈)와 명랑 쾌활한 마이페이스 비서 서정훈(민진웅)의 동맹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법 같은 AR 게임을 발견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저돌적인 진우가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전쟁터에서 매일을 불안에 떨며 버텼던 지난 1년. 정훈은 피투성이 형석(박훈)을 보는 진우를 “스트레스성 피해망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결같이 그를 보필해왔다.

이 가운데 지난 8회 방송에서 진우와 정훈의 새로운 관계성이 밝혀졌다. 밤낮으로 게임만 하는 진우의 곁을 지키다 심심풀이로 게임에 동참한 정훈이 “혼자서는 너무 오래 걸려요”라며 동맹을 신청한 것. 진우는 “나 하나도 힘든데 너까지 들러붙냐”고 핀잔을 주면서도 “나중에 제가 도움이 될지 어떻게 압니까?”라며 활짝 웃는 정훈을 동맹으로 받아들였다.

동맹을 맺고 게임을 하던중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된 형석을 목격한 정훈은 그가 휘두른 칼에 실제의 고통을 느끼면서 쓰러졌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장면임과 동시에, “같이 미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다”던 진우가 든든한 아군을 만난 대목.

‘서로의 적에 대항해 함께 싸울 수 있고, 전투의 경험치를 공유하며, 무기와 아이템 교환이 가능하다’는 게임의 룰이 주는 이점을 넘어 진우 혼자만 보고 느끼던 악몽이 결코 망상이 아닌 현실임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돌이킬 수 없는 운명 공동체로 묶인 진우와 정훈이 “게임이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앞으로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현빈과 민진웅 두 배우의 찰떡같은 호흡이 코믹, 드라마, 액션 등 모든 순간에 빛을 발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사전에 예고된 것처럼 정세주(EXO 찬열)를 찾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하는 ‘Zinu'와 ’시티헌터‘의 박진감 넘치는 여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매주 토, 일 밤 9시 tvN 방송.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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