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짜고 느끼하고 매운 맛의 음식을 순서대로 먹으면 질리지 않고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는 이른바 ‘단짠느매’ 공식은 미식가들에게는 진리처럼 여겨지곤 한다. 최근 진리의 ‘단짠느매’를 뛰어넘는 새로운 마성의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동시에 먹는 ‘뜨차(뜨겁고 차가운 맛)’ 조합이다.

‘뜨차’ 조합의 최대 매력은 차가운 음식으로 얼얼해진 입속을 따뜻한 음식으로 녹이고, 뜨거운 음식으로 불이 난 입속을 차가운 음식으로 달랠 때의 짜릿한 쾌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외식업계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뜨차’ 조합의 메뉴를 소개한다.

▶ 설빙, 시원한 빙수와 핫 디저트 메뉴의 조합 

사진=설빙 제공

설빙은 대표 메뉴인 시원한 빙수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다양한 핫 디저트를 통해 ‘뜨차’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설빙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조합은 ‘핫도그 퐁당 치즈떡볶이’와 ‘생딸기설빙’ 콤비.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끓는 치즈떡볶이를 먹고 상큼한 ‘생딸기설빙’ 한 입으로 마무리하면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 밖에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절미 설빙’과 ‘인절미 단팥죽’ 조합을 선호하고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애플망고 치즈설빙’과 ‘한입쏙붕어빵’ 조합을 찾는다.

▶ 쉐이크쉑, 감자튀김과 아이스크림 디저트 ‘콘크리트’

사진=쉐이크쉑 제공

뉴욕 수제 버거로 유명한 쉐이크쉑에서는 ‘콘크리트’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 메뉴를 판매 중이다. ‘콘크리트’는 매일 각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아이스크림(커스터드)위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즐기는 쉐이크쉑만의 차가운 디저트 메뉴다.

쉐이크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갓 나온 뜨끈한 감자튀김을 차가운 콘크리트에 찍어 먹는 것이 또 하나의 별미로 전해진다. 케첩이나 머스터드와 함께 먹는 것보다 감자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즐기기 좋다는 반응이다.

한편 쉐이크쉑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명 셰프와의 협엽을 통해 ‘콘크리트’ 신메뉴로 그라나 파다노 치즈 아이스크림과 각종 베리류, 향긋한 바질 시럽 등이 어우러진 ‘베리 크리스마스’를 출시했다.

▶ 배스킨라빈스, 따뜻한 티 메뉴외 잘 어울리는 아이스크림

사진=베스킨라빈스 제공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차음료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 음료는 상큼한 맛의 ‘히비스커스’와 진한 풍미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로 구성됐다.

‘히비스커스’는 블랙베리와 히비스커스 차 추출물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메뉴 ‘베리 스윗 바이올렛’과 함께하면 한층 더 다채로운 과일의 향미를 즐길 수 있다.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의 경우 진한 달콤함과 고소함이 매력적인 12월 이달의 맛 ‘누가 크런치’ 아이스크림과 함께했을 때 깔끔하게 입안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

▶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따뜻한 시즌 음료의 조화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놨다. 스타벅스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세계적 아이스크림 회사인 하겐다즈가 스타벅스 전용으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베리와 프랄린 크림의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된 스타벅스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홀리데이 돌체 라떼’를 비롯해 ‘홀리데이 밀크 초콜릿’ ‘토피넛 라떼’ 등 스타벅스에서 시즌 프로모션 음료로 판매 중인 따뜻한 음료와 함께 먹을 때 한층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