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집사부일체'에서의 활약으로 '2018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무관에 그쳐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청와대 게시판 국민청원에는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승기와 'SBS 연예대상'에 대한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런닝맨' 유재석, '미운우리새끼' 신동엽, '골목식당' 백종원까지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2012년 KBS에서 '1박2일'로 팀이 대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대상이자, 첫 단독 대상이다. 이승기는 수상 소감 중 자신의 예능 사부 강호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상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이 아닌 이승기?'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이승기는 지난해 10월 전역 후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집사부일체'를 택했다. 이승기는 '1박 2일'에서는 막내로서 강호동을 따른 반면, '집사부일체'에서는 리더 자격으로서 멤버들을 이끌어야 했다. 그는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뿐만 아니라 게스트들과 친화력을 발휘하며 예능인으로서 활약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으로 예능의 재미뿐만 아니라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며 실제 서민들의 삶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에 '골목식당'은 높은 화제성으로 수요일 터줏대감이던 MBC '라디오스타'를 밀어내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시청자는 물론, 함께 대상 후보로 오른 경쟁자들 역시 백종원을 대상 유력 후보로 뽑은 바. 하지만 이날 이승기가 대상을 받은 가운데 '골목식당'의 주역인 백종원은 무관에 그쳤다. 

또한 '집사부일체' 멤버 이상윤(신인상), 양세형(최우수상 쇼 토크), 육성재(우수상 버라이어티)가 모두 수상자 명단에 올라 '집사부일체'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물론,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이승기 대상 수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쏟아지며 수상의 영예에도 축복받지 못하고 악플 세례를 받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예대상'은 매년 연말 한 해를 정리하며 그 해에 활약하며 시청자에 많은 사랑을 받은 예능인들의 축제다. 물론 시청자가 수상자를 뽑을 수는 없지만, 예능인들이 활약하는 모습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 전달된다. 이에 시청자와 방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뽑는 프로그램 상도 생방송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도 한다.

이승기가 '집사부일체'에서 리더 자격으로서 멤버들을 이끌며 활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역시 대상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이승기의 대상 수상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기를 들고 공정성 논란이 야기된다면 다수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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