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9회가 김진혁(박보검)과 차수현(송혜교)의 3분 포옹 엔딩으로 감성을 폭발시켰다.

사진=tvN '남자친구'

지난 방송에는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을 보내는 연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현과 진혁은 영화관 데이트가 SNS로 기사화되며 또 한번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번에는 진혁의 신상 정보가 노출되며 그의 사생활이 구설에 오르게 됐다.

수현은 자신으로 인해 진혁의 삶이 도마 위에 오르자 “진혁 씨 신상이 다 열려버렸어요. 진혁씨의 남다른 모습들이 하찮은 것들로 포장되고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이기적으로 왜곡되고. 그 날카로운 한 마디가 깊게 꽂혀”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에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일보 후퇴했다.

그러나 결국 그리움을 이겨내는데는 실패했다. 수현은 홀로 속초 바다에 앉아 있는 진혁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다. 이후 수현이 왔음을 직감한 진혁은 뒤돌아서 수현에게 달려갔다. 뜨겁게 포옹한 두 사람 사이로 눈부신 햇빛이 쏟아져 내림과 동시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라며 김수연 작가의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의 한 구절이 흘러나와 모두를 저릿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남자친구’ 9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8%, 최고 9.1%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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