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대회를 먼저 마무리한 기성용의 쾌차를 기원하는 후배들의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햄스트링 부상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패스마스터' 기성용(뉴캐슬)이 결국 벤투호에서 하차하게 됐다.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손가락 10개, 황인범은 손가락 6개를 펼쳐 기성용의 등번호 16번을 연상시켰다.

앞서 기성용은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열흘 넘게 휴식과 재활에 집중했고, 18일부터 훈련에 참가했지만 16강전을 고지에 두고 통증이 재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이상으로 열흘 동안 휴식과 재활을 진행했던 기성용이 전날 훈련 도중 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검사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가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성용이 소속팀으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록 기성용이 대회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맏형으로 활약해온 그의 쾌차를 기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축구팬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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