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은 배두나에게 첫 사극 작품. 때문에 배두나의 사극 연기를 두고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각의 평가도 있었다.

배두나 본인에게도 ‘킹덤’은 리스크가 큰 작품이었다고. “사실 배두나가 사극을 하는걸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기대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리스크를 걸고 이걸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도 있었죠”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국 배두나의 마음을 움직인건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였다. 배두나는 “작가님, 감독님 작품이라서 도전할 수 있었어요”라며 “시즌1에는 분량이 크지 않은 캐릭터인 점도 있었어요. 분량이 많았다면 감히 제가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라고 밝혔다.

사실 배두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극톤을 채택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현대극 연기와 같다고 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었다. 배두나는 이에 대해 “서비 캐릭터를 하면서 사극톤을 포기하고 목소리톤을 높였어요”라며 “20대때 목소리랑 지금 목소리랑 달라요 지금 많이 낮아진 건데, 서비 캐릭터를 풋풋한 목소리로 시작하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서비에 대한 캐릭터 분석으로 배두나는 “어설픈 모습으로 시작해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며 “동례면 사투리써야하는 거 아니냐고까지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렇게 안 간다고 하시길래 의원에게 거둬져 키워진 천민출신의 고아가 화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을까, 얼마나 화술이 좋을까 싶었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