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올 설에 고향을 방문하는 등 가족•친지모임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취준생들은 2명 중 1명 꼴로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사진=픽사베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2690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71.9%가 ‘올해 설날 가족•친지모임에 참석할 것’이라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 보면 ▲직장인 82.2%, ▲대학생 80.1%가 가족모임에 참석하겠다 답한 가운데 ▲취준생만 50.9%로 확연히 낮은 응답 비중을 보였다.

취준생들은 가족모임 보다는 취업준비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취준생들은 △구직활동 및 취업준비를 46.0%의 응답률로 1위에 꼽았다. △가족•친지모임(32.1%)을 꼽는 응답은 △TV시청 등 충분한 휴식(34.9%)에도 밀려 3위에 그쳤다. 여기에 △개인적인 공부(28.3%)와 △아르바이트 등 근무(25.2%)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각각 46.6%, 45.7%의 응답률로 △가족•친지모임을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중요한 일정 2위는 모든 응답군에서 △충분한 휴식이 차지했다.

친지모임에 참석하더라도 2박 이상 길게 머물 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적었다. 부모님댁 등 고향에 얼마나 머물 계획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37.0%만이 ‘2박 이상’을 선택했다. ‘1박’을 선택한 응답이 21.0%, ‘반나절만 머무는 등 당일치기로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13.8%로 나타나는 등 응답자의 약 35%가 1박 이내의 짧은 기간만 고향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설 연휴 가족모임에 참석하려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명절선물은 현금이었다. 가족모임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직장인 597명에게 준비 중인 선물을 물은 결과 현금이 73.9%(*복수응답 결과)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홍삼, 백수오 등 건강기능식품(18.9%)이 꼽혔으며 한우, 과일 등 식품류(16.9%), 내복과 외투 등 의류•잡화(6.0%), 국내외 여행 및 여행상품권(4.5%) 등의 응답이 이어져다.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1.6%로 적지 않았다.

대학생과 취준생 모두 설 연휴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에 ‘취업은 언제 할 거니?’를 꼽았다. 취준생들은 “취업은 언제 할 거니?”가 64.9%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앞으로 계획이 뭐니?(35.1%)”, 3위는 “살 좀 쪄(빼)야지(28.2%)”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26.9%)”, “결혼, 출산은 언제 할 거니?(26.3%)”도 취준생들이 설 연휴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대학생들 역시 “취업은 언제 할 거니?(46.7%)”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너네 회사/학교는 전망이 어떠니?(41.7%)”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따랐다. 이밖에 “앞으로 계획이 뭐니?(38.8%)”, “살 좀 쪄(빼)야지(37.0%)”,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31.9%)”가 차례로 순위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설에 듣기 싫은 말로는 “결혼, 출산은 언제 할 거니?(47.5%)”와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44.5%)”가 1, 2위를 다퉜다. 이밖에 “살 좀 쪄(빼)야지(28.1%)”, “(요즘)연봉은 얼마나 받니?(25.2%)”, “애인은 있니?(21.5%)”도 설 연휴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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