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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향기 "'증인' 촬영 현장=영화가 주는 메시지"

①에서 이어집니다.

김향기는 '증인' 이한 감독과 '우아한 거지말'에 이어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한 감독은 따스한 감성에서 날카로움을 표현하되 과하지 않은 연출로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은 감독이다.  

"감독님은 기본적으로 따뜻함을 가지셨다. 과하지 않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표현한 영화가 많다. 그 안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아한 거지말'이 그랬다. 따스하지만 확실한 것을 끄집어 내는 데는 확고한 분이다.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의무감으로 자유로운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잡아주신다. 따스하지만 단호함을 가지고 계신다. 카리스마 있는 감독님이다.

'증인'은 소통과 이해의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과정에 있어서 어색함이라던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안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촬영장이 그랬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 때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어디 하나로 치우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지우의 상황에 맞는 표현이, 순호 아저씨, 엄마, 희중 아저씨 다 달랐다. 그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정의를 확실히 잘 내려주신 것 같다."

정우성과는 3살 때 만났었지만, 엄마를 통해서 들은 기억이 전부라는 김향기. 이번에는 정말 배우 대 배우로 만났다.

"'신과함께2' 개봉하고 홍보하는 시기에 '증인'을 들어가게 됐다. 주지훈 삼촌이 정우성 삼촌에 대해서 '재밌을 것'이라는 얘기 해주셨다.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더라. 근데 정말 편하고 친근하게 해주셨다. 타고난 성향이신 것 같다. 

정우성 삼촌 생각하면 타고난 외적인 부분이 집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 캐릭터들이 강렬했어서 궁금증과 기대감이 있었다. 순호로서는 어떤 모습일지. 그런 모습들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이 보여주셨으면 했다.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해주셔서 저도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앞서 김향기는 "예상치 못하게 일상적인 대화들이 툭툭 던져지는게 재밌었다"고 표현한 바. 극 중 순호와 지우의 전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전했다.

"그 장면은 리딩 때 맞춰봤었다. 서로 상상을 하고 촬영한 장면이다. 저도 순호 아저씨가 촬영하는 모습을 몰랐다. 편집된 것을 보고 알았다. 친해지는 과정이나 사소한 부분들을 잘 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통화할 때는 통화를 잘 안하지만 지우처럼은 아니어도 저도 할 말만 하고 끊는 스타일이다.(웃음)"

김향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늑대소년'이 비슷한 시기에 촬영이 끝나자 촬영하고 싶은 갈증을 느끼며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 연기를 하기 위해 캐릭터를 연구하는 시간 또한 김향기에게는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제일 예민한 때라고 말한다.

"작품 준비하는 시기에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는 받나보더라. 예민해져있다고 한다. 그게 작품 들어가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잠도 잘 못자고 했었다. 막상 작품에 들어가면 풀리고 표현이 잘되더라. 그것을 깨닫고 나서는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김향기의 연기 인생은 그의 살아온 나날들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다. 올해 갓 스무살이 된 김향기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최근 단막극 '#좋맛탱'으로 풋풋한 새내기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고, 올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정'으로 옹성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억지스러운 어른 연기는 보는 사람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 학교 생활과 연기 활동을 잘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먼저 잘 적응하는 것이 목표다. 고등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이다보니 일순위는 적응해서 녹아드는 것, 그래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해보지 못했던 현장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해보지 않을까 싶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에디터 노이슬  gato1289@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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