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밤이 프랑스풍의 세련된 낭만으로 물든다.

2009년 15세에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우승, 2011년 17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프랑스의 차세대 거장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25)가 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지난 2015년 프랑스에서 ‘올해의 연주자상’을 받는 등 독보적인 커리어로 세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로는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클래식을 통해 데뷔 후 4년 동안 3장의 독집과 2장의 실내악 앨범을 발매했다. 뛰어난 곡 소화력으로 바로크시대 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를 소화해내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미국 감독 겸 배우 우디 앨런의 영화 ‘Another Women’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한 바흐 첼로소나타 3번 G단조를 시작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첼로 연주곡으로 손꼽히는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의 첼로 버전과 프로코피에프 첼로소나타 C장조로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피아노 반주는 오랜 음악 파트너이자 형제인 제레미 모로가 맡는다.

때로는 청중을 압도하는 현란한 테크닉으로, 때로는 객석과 공명하는 섬세한 서정성으로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될 전망이다.

사진=라온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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