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1년여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1월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으로 개막해 3개월간 서울 및 4개 도시투어로 9만 관객의 마음을 울린 ‘안나 카레니나’(연출 알리나 체비크)가 오는 5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다시 한번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재연 무대는 군무 등의 볼거리에 세련되고 강렬한 음악과 작사가 박창학의 참여로 심도 있는 가사의 수정이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매혹적이고도 치명적인 러브스토리와 화려함의 정점을 찍는 무대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가 쏠린다.

타이틀 롤인 안나 카레니나로는 디바 김소현, 차지연이 캐스팅됐다. 안나는 러시아 최고의 귀부인이자 미모와 교양을 갖춘 매혹적인 여인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가 보여줄 사랑과 비극을 오가는 섬세한 안나의 모습이 기대된다.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전도유망한 젊은 백작이자 장교인 알렉세이 브론스키는 사회생활에서는 매우 냉철하지만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한없이 따뜻하고 적극적인 인물이다. 초연의 민우혁과 함께 믿고 보는 배우 김우형이 캐스팅돼 매력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장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러시아의 고관대작이자 안나의 남편인 알렉세이 카레닌은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매우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배우 서범석과 민영기가 중후함과 불안함의 경계를 표현하며 극에 무게를 더한다. 최수형과 강태을은 순수하고 진실한 성품의 지주로 겉치레보다는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며 역경을 딛고 키티와의 사랑을 이뤄내는 콘스탄틴 레빈역을 맡았다. 키티로는 이지혜와 유지가 출연해 19세기 러시아로 관객을 이끌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덕션 중 하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 의해 2016년 재탄생됐다. 안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3월 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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